모바일 게임 전성시대를 맞아 온라인 게임의 플랫폼이 모바일과 연동을 시도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엔씨소프트·NHN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게임업체를 중심으로 인기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에 연동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각 사가 모바일게임 콘텐츠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인기 온라인 게임 지적 재산권(IP)을 토대로 게임 콘텐츠를 모바일로 만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9일 리니지 ‘모바일-헤이스트’를 공개했다. 헤이스트는 온라인게임인 리니지 가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다. 온라인게임 버전과 연동, 모바일 로 접속해 온라인게임의 캐릭터를 육성하고 각종 아이템을 습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엔씨소프트와 업무제휴를 통해 리니지 모바일을 데이터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리니지 모바일 정액제'도 내놓았다. 30일에는 양사가 공동으로 헤이스트 출시 행사를 진행, 선착순 고객 300명 중 100명을 추첨해 ‘갤럭시S5’와 헤이스트 이용 아이템 등을 제공했다.
넥슨은 인기 온라인 축구게임인 ‘피파온라인3’의 모바일 게임 ‘피파온라인3 M’을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27일 출시했다. 피파온라인3 M에서는 모바일 전용 콘텐츠 ‘챌린지 경기’모드를 즐길 수 있으며, 상위권 유저에게 온라인 축구 게임과 연동되는 보상을 지급한다. 또 온라인과 ‘리그 플레이’‘이적 시장’‘강화 및 트레이드’ 등 주요 기능이 연동되고, 온라인에서 보유중인 구단을 모바일에서도 관리할 수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에오스’를 모바일앱과 동시에 출시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에오스앱은 실제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모바일 앱을 통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과 플레이어간 상호 작용, 거래 등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외에도 엔트리브소프트도 야구시뮬레이션게임 ‘프로야구매니저’와 연동되고 전용모드를 제공하는 모바일버전을 빠르면 8월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게임 플랫폼이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라며 “충성도 높은 사용자층을 확보한 PC 온라인게임이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서비스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