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레슬러 정지현(31·울산남구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정지현은 28일 충주시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 겸 인천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 남자 그레코로만형 71㎏급 결승에서 김지훈(성신양회)을 5-0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달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선발전에서 추민호(칠곡군청)를 꺾고 우승한 정 선수는 이 체급의 두 차례 선발전 정상을 모두 차지해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뽑혔다.
한편, 대한레슬링협회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선발전을 치러 대부분 체급의 아시안게임 대표를 선발했다.
하지만 국제레슬링연맹(FILA)이 지난해 말 전격적으로 레슬링 체급 조정에 나서면서 그레코로만형 71㎏급을 포함한 4개 체급이 신설돼 이번 대회에서 추가 선발전을 병행해 치렀고, 정 선수는 아시안게임에 나설 '마지막 기회'를 잡은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