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6ㆍKB금융그룹ㆍ사진)가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ㆍ659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ㆍ18억2800만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렉시 톰슨 (19ㆍ미국)등 4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7위를 마크했다.
첫 홀(1번홀ㆍ파4) 버디로 산뜻한 출발을 보인 박인비는 8번홀(파5)까지 파로 막은 후 9번홀(파4)을 버디로 연결시키며 전반 라운드를 2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10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나머지 홀을 전부 파로 막으며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버디 6개, 보기 1개를로 5언더파 67타를 친 폴라 크리머(28ㆍ미국)는 5언더파 67타로 마리아조 우리베(24ㆍ콜롬비아)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미향(21ㆍ볼빅)은 공동 3위를 마크했다. 보디 6개, 보기 2개를 친 이미향은 4언더파 68타로 크리스티 커(37ㆍ미국) 등 3명의 선수와 동률을 이뤘다.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LPGA투어 한국선수 맏언니 박세리(37ㆍKDB금융그룹)는 2언더파 70타로 유소연(24ㆍ하나금융그룹), 유선영(28) 등과 함께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박인비와 세계랭킹 1위를 다투고 있는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33ㆍ노르웨이)은 경기 전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