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들을 위한 ‘건강한 여성기업 동반성장 한마당’ 행사가 27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개최된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공공시장에서 여성기업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한국여성벤처협회 소속 케이에스아이, C&A인더스트리, 우암코퍼레이션 등 총 50여개 여성기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여성기업 제품 소개와 전시, 그리고 지자체별 구매담당자와의 상호 교류를 통해 여성기업의 제품이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부터 여성기업제품 구매가 권고에서 의무로 강화됐지만 경기도 내 공공기관들의 중소기업 제품 총 구매액 대비 여성기업 제품 비율은 2.2%에 그치고 있어서다. 이는 전국 여성기업 제품 구매 비율인 3.2%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이에 경기도청 등 3개 기관은 공공조달시장에서 여성기업 제품 의무 구매를 독려해 구매목표 비율에 도달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여성기업 제품 의무 구매목표는 물품ㆍ용역의 경우 5%, 공사의 경우 3% 이상이다.
여성벤처협회는 여성기업 제품 공공구매 비율인 5%를 달성하면 공공기관들의 구매액이 약 1조7000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벤처협회 관계자는 “여성기업들에게 큰 활로를 열어줘 소기업은 중기업으로, 중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희망사다리로 작용할 수 있으며, 또 여성기업 스스로도 공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기술개발이나 신제품 개발과 같은 기업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