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신장애 보상
SK텔레콤(이하 SKT) 통신장애 보상 금액에 일정한 기준이 없어 고객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SKT는 지난 20일 발생한 통신장애 사고와 관련해 피해 고객들이 보상 금액을 조회할 수 있는 'SKT 서비스 장애 요금감액 및 보상 대상자 조회' 사이트(https://cs.sktelecom.com)를 25일 열었다. 해당 사이트에서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을 입력하면 해당 회선에 대한 보상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보상금 지급 기준이 뚜렷하게 제시돼 있지 않고, 가입자마다 보상금이 천차만별이라 논란이 일고 있다.
LTE72 요금제를 쓰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박모 씨는 "SKT 통신장애 보상금으로 7000원이 넘는 결과가 나왔다. 친구도 똑같은 요금제를 쓰는데 1000원대 보상금이라는데 어이가 없다"며 "SKT 통신장애 보상금 지급 기준도 모르겠고, 서비스 장애에 대해 직접 항의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처럼 SKT 통신장애 보상 금액이 가입자들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보상금 조회결과 1000원대부터 7000원대까지 다양한 보상금액이 나왔고, 각종 온라인 게시판과 SNS(소셜커뮤니티서비스)에서도 이러한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앞서 SKT는 직접적인 장애를 겪은 고객 외에도 SKT 전체 이동전화 고객에 대해 일괄적으로 월정요금(기본료 또는 월정액)의 1일분 요금을 감액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성민 SKT 대표까지 나서 통신장애를 겪은 고객 규모를 최대 560만 명으로 보고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약관 이상의 보상을 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지만 모호한 기준에 가입자들은 어리둥절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