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이 21일 공개한 3월 셋째주 여론조사 결과에서 신당 창당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통합 신당 창당 선언 직후인 3월 첫째주 31%에서 3%포인트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신당 정강정책 조율 과정에서 불거진 안철수 의원 측의 '6·15, 10·4 선언' 삭제 논란, 기초선거 무공천 등을 둘러싼 내부 갈등 등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반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42%로 40% 선을 유지했다. 통합진보당은 2%, 정의당은 1%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다음주 네덜란드·독일 국빈방문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56%를 기록하며 한 주 전 조사 때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3%포인트 하락한 31%로 나타났고, 응답자의 13%가 의견을 유보했다.
전날(20일) 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개혁 끝장토론'에 대한 평가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기간 중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남녀 121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 응답률은 1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