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양시장 뜨겁다…"1순위 완판 릴레이"

입력 2014-03-2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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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청약접수를 받은 대구 북죽곡 '엠코타운 더 솔레뉴' 아파트는 908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1만1540명이 몰리며 평균 12.7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사진은 '엠코타운 더 솔레뉴' 견본주택 내부.
대구 분양시장이 뜨겁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분양한 5개 단지 중 4곳이 청약기간 1순위로 마감됐다. 지난해 8%대 집값 상승률을 보이는 등 최근 수년간 대구 주택시장의 활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구지역에 올들어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성공리에 분양을 마감하고 있다.

지난 13일 청약접수를 받은 대구 북죽곡 '엠코타운 더 솔레뉴' 아파트는 908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1만1540명이 몰리며 평균 12.7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전날인 13일 청약접수를 진행한 '율하역 엘크루'도 1순위 최고 57대 1의 경쟁률로 분양을 끝냈다. 주택형별 청약경쟁률은 수백대 일을 기록하는 경우도 나왔다. 지난 2월 분양한 '범어 화산 샬레' 84㎡A형은 최고 138.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와 맞닿은 경산시 신대부적지구에서 분양한 '경산 신대부적지구 우미 린'도 413가구 공급에 887명이 청약해 모든 주택이 3순위에서 마감됐다. 청약은 사실상 1순위에서 끝났지만 예비당첨자 추가 모집을 위해 3순위까지 청약을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구지역 주택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KB부동산 알리지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대구지역 아파트값은 8.96% 올라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0.37%에 머물렀다.

이처럼 대구지역 부동산시장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건설사들도 속속 신규 아파르를 분양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연내 대구지역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1759가구(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로 공공기관 이전 개발호재를 지닌 대구 신서혁신도시를 비롯해 대구테크노폴리스, 수성구 등 도심권에서 주요 분양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이 4월초 대구 신서혁신도시 내 신서동 413-1번지 일대에서 '코아루 파크뷰'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대구 신서혁신도시 B6, B7블록에서는 서한이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3·4차'를 4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B7블록 서한이다음3차, B6블록 서한이다음4차 각각 전용 74~78㎡ 380가구, 전용 84㎡ 244가구 규모다.

5월에는 대구 달성군 현풍면 일대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분양 소식이 있다. 제일건설과 호반건설이 각각 A5블록 '대구테크노폴리스 제일풍경채1차'(전용 67~84㎡ 601가구), A14블록 '대구테크노폴리스 호반베르디움2차'(전용 85㎡초과 88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대구 도심권 대표 주거지로 꼽히는 수성구 일대에서는 '범어 라온프라이빗', '브라운스톤 수성' 등 1860가구가 5~6월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대구 북구 일대에서는 화성산업과 삼정이 주상복합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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