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상담사
이혼상담사라는 새로운 직업군이 생긴다.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는 18일 외국의 사례를 토대로 발굴한 44개 신직업을 육성, 지원하기로 하고 인프라 구축방안, 투자 계획 등을 담은 `신직업 육성 추진계획`을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사립탐정을 비롯해 이혼상담사가 관심을 모은다.
정부는 지난해 7월 100여개의 신직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지만, 문신시술가 등 일부 직역과 다툼이 있을 수 있는 직업과 `이혼플래너` 등 명칭에 문제가 있는 직업이 논란이 되자 44개를 다시 선정했다.
눈길을 끄는 이혼상담사는 이혼 절차와 고려 사항 등을 전문으로 상담하는 직업이다. 단순하게 이혼에 대해 양측을 설득하고 재결합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합리적인 이혼과 이혼후 자녀 양육 등까지 관여한다. 이혼이 일찌감치 사회문제로 불거진 미국에서는 전문 법조인이 이혼상담사를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정부는 신직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훈련 과정을 공모해 비용을 지원하고 청년층의 창업을 유도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고용노동부는 "더 많은 일자리가 나올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부족한 부분은 계속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혼상담사 도입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혼상담사 도입되면 이혼률 더 늘어날 듯" "이혼상담사 도입이 이혼을 부추기는게 아닌 합리적인 이혼을 이끌어내는데 도움될 듯" "이혼상담사가 해외에서는 법조인 대우를 받기도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