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납치' 결론...수사 방향 전환ㆍ수색거점 이동

입력 2014-03-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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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실종

▲(중국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공개된 실종 말레이시아 여객기 파편 추정 사진/ 사진=웨이보 캡처)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 8일(현지시간)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납치된 것으로 결론을 내린 가운데 수색 참여국들의 함정과 선박들이 그동안 수색에 초점을 맞춰온 남중국해에서 인도양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실종 여객기가 통신시스템 작동 중지 후 의도적 회항 움직임 등이 있었다면서 이번 여객기 실종이 납치 등 '고의적' 범행일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또 실종 여객기가 이륙 후 7시간 이상 신호음을 발신한 것이 확인됐다며 여객기가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 국경에서 태국 북부를 잇는 북부항로나 인도네시아와 인도양 남부를 연결하는 남부항로 중 한 곳을 거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여객기 실종 후 1주일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중국 등 10여개국이 초점을 맞춰온 남중국해 수색이 중단되고 안다만과 벵골만 등 인도양으로 수색 참여국들의 함정과 선박 등이 속속 집결하는 등 수색이 확대되고 있다.

테러와 항공기 기체 문제 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해온 말레이시아 당국도 항공기 납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실종 항공기 조종사들의 집을 수색하고 승무원·승객의 개인 신상 조사를 강화하는 등 수사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항공 전문가들은 9·11테러 방식의 항공기 납치나 조종사 자살기도 등 조종사가 사건에 직접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싱가포르경영대 항공전문가 터렌스 판은 "자살기도 가능성이 있다"며 "그 경우 항공기가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바다로 추락했을 수 있어 잔해가 많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 조종사들에 대해서는 의문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하리 아흐마드 샤 기장이 1만8000시간 이상 비행을 기록한 신뢰도가 높은 조종사로 평가받고 있으며 파리크 압둘 하미드도 2011년 조종성에서 여성과 찍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을 빚었으나 범행 동기를 찾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납치 결론에 네티즌들은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납치 결론, 뭔가 의혹 투성이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수색 참여국들 삽질 하는 것 아닌가?"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수색 지원은 좋은데, 애타는 가족들 가슴에 못박는 거 아닌지"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수색, 말레이시아 정부, 주술사 불렀을 때부터 뭔가 신뢰가 안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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