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등 뇌 속의 질병을 칼을 대지 않는 무혈 감마나이프 수술로 7000명의 환자를 치료한 기록이 달성됐다.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최근 뇌수막종으로 시력과 기억력 장애 증상을 보이는 48세의 환자 이 모씨를 성공적으로 치료, 국내 최초로 7000번째 감마나이프 수술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990년 아시아 최초로 감마나이프 수술법을 도입했으며 2010년 9월 5000건을 돌파한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 7000명을 분석한 결과, 전이성 뇌종양 등 악성 뇌종양 환자가 2844명으로 전체 수술 환자의 40.6%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 성공률은 90%였다.
또 청신경종양, 뇌수막종 등 양성 뇌종양 환자가 2255명(32.2%)을 차지했으며 약 93%의 치료 성공률로 여러 질환 중 가장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
김창진 감마나이프센터 소장은 “지난 25년간의 풍부한 수술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를 더욱 배려하는 감마나이프 치료를 계속해 앞으로도 최고의 성과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