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건물에서 새는 에너지를 잡는데 150억원의 에너지효율화 자금을 저리로 지원한다.
시는 에너지 소비량의 56%를 차지하는 건물부문 수요를 줄이기 위해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RP)에 국내 최저금리 1.75%로 150억원을 융자 지원하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건물의 단열재 및 단열창호 교체, 고효율 보일러 교체 비용 지원 등 새는 에너지를 잡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행된다. 한건당 융자한도는 최대 20억원까지다.
사업금액의 80%를 대출하는 이번 사업은 건물 용도에 따라 한도액이 다르다. 주택 지원금은 가구당 200만~1000만원까지다. 다가구주택의 경우 층별로 1000만원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대학 등 집단(대형)건물은 심의후 2배(최대 40억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시는 건물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경우 비용 절감폭이 커져 건축 투자 비용을 회수하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비 지원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 (http://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환경정책과(전화 2133-3575~9) 또는 다산콜(120)로 문의하면 된다.
강필영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전체 에너지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는 건물에너지 효율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평소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비용 부담이 컸던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