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수’ 김유미, ‘연하남·아이·일’ 3가지 얻은 '워너비녀' 등극

입력 2014-03-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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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수' 김유미(사진 = JTBC)

마흔이 되는 것이 두려운 39세의 여자들의 이야기 JTBC 월화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극본 박민정, 연출 김윤철, 이하 ‘우사수’)가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까칠한 커리어 우먼으로 공감을 한 몸에 받았던 김선미(김유미)가 사랑과 아이 그리고 사업까지 모두 거머쥐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극중 선미는 초반 자신의 직원이기도 한 연하남 최윤석(박민우)의 사랑을 거부하며, 절친 윤정완(유진)의 연인인 오경수(엄태웅)를 빼앗았고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결국 성공보다는 우정을 선택하며 정완과 오감독을 연결시켜 주고, 독한 말로 상처 주었던 직원 문은주(정수영)에 대한 배려가 드러나면서 가장 현실적인 인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선미의 반전 모습에는 김유미의 탄탄한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유미는 ‘우사수’ 초반 수영장 오열장면을 위해 이틀 동안의 수중촬영을 감행하고, 연하남 윤석과의 베드신에서는 생애 최대 노출신을 보여주는 등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열연으로 극찬을 받았다.

또 초반 까칠한 여사장에서 자신의 이익보단 상대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드러나면서 따뜻한 마음 씀씀이로 반전 캐릭터를 선보였다.

마지막회에서는 “나 너 기다리는 일 없을거야”라며 윤석의 파리 유학을 독려했던 선미가 홀로 아이를 낳은 후 친구들과 조촐한 백일잔치를 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모습이 방송됐다.

그동안 선미는 한때 경쟁상대였던 은주와 함께 일하며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했고, 결국 윤석이 파리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 달콤한 프로포즈를 하자 이를 승락하며 일과 사랑, 아이까지 세가지를 모두 얻으며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시청자들은 “결국 선미가 최고로 좋네. 욕심꾸러기”, “늘 똑부러지게 자기 길을 가는 선미, 항상 닮고 싶은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 듯”, “처음에는 얄미웠는데 선미에게 공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어요. 아기 백일잔치는 보는 내가 눈물이 났어요. 선미가 행복하길”, “센척하는 선미..속은 너무 여리고 착해서 좋았어요. 김유미씨 좋은 작품으로 다시 봤으면 좋겠습니다”등 다양한 의견으로 응원을 보냈다.

이에 대해 김유미는 “그동안 ‘우사수’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뒤에서 묵묵히 ‘우사수’를 빛나게 해주신 스태프 너무 고생 많으셨고, 배우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라며 종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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