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로 삼성, LG 등 메이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보급형 스마트폰에 특화된 터치패널모듈 신제품을 개발한 트레이스가 주목 받고 있다.
미국 시장분석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Strategic Analytics)에 따르면 스마트폰 세계 시장 평균 판매 가격은 2011년 평균 347달러에서 지난해 1분기부터 3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 제품에서 보급형 제품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전체 스마트폰 매출 중 보급형 제품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노트3 네오’를 세계 시장에 공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또한, 주력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 시리즈 이외에 보급형 라인인 ‘옵티머스L·F’ 시리즈를 조만간 출시 할 것으로 알려져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로 보급형과 저가형 스마트폰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갈 것이다”며 “보급형 스마트폰은 가격 절감 차원에서 원가가 저렴한 소재 및 부품 사용이 필수적으로 이들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스마트폰 부품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보급형 스마트폰 및 노트북용 터치스크린모듈 신제품 FLI(Flexible Light Innovative)를 개발한 트레이스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터치스크린모듈 전문기업 트레이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FLI는 터치스크린 구현을 위해 장착되던 고가의 글라스 소재 대신 필름 소재를 적용해 기존 터치스크린모듈 대비 30% 이상 가격이 저렴하다. 또한, 필름 소재 적용으로 기존 터치스크린모듈 대비 두께는 60% 이상 얇아졌고 무게는 68% 이상 가벼워 보급형 스마트폰용 터치스크린 구현에 큰 장점이 있다.
이미 트레이스는 일본 스마트폰 제조사인 후지쯔와 보급형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FL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트레이스 관계자는 “최근 세계적으로 보급형 및 저가용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인해 신제품 FLI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신제품 FLI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국내 메이저 스마트폰 제조 업체 공급도 조만간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