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방배동 미라, 시신과 7년간 동거?…네티즌 연일 '경악'

입력 2014-03-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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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방배동 미라

▲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방영된 서울 방배동에서 발생한 일명 '방배동 미라 사건'이 네티즌 사이에 연일 오르내리며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약사 출신의 아내가 암으로 사망한 남편의 시신과 수년간 동거한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7년 동안 남편의 시신과 함께 식사하고 잠을 잤으며, 심지어 씻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집에는 세 자녀와 남자의 친누나도 시신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남자의 가족들은 시신이 '살아있다'고 믿었다.

10일 각종 온라이 커뮤니티에 '그것이 알고싶다 방배동 미라' 사건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 @littlepXXX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그것이 알고싶다 방배동 미라 사건, 정말 충격이다. 7년동안 완전히 부패하지 않은 시체는 무엇이며 그와 함께한 가족은 정상인가"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트위터 아이디 @KellyHXXX는 "방배동 미라 사건을 보니 슬픈 얘기였네요. 우리 사회에서 흔하디 흔한 슬프고 마음 아프고. 스스로 죽음을 마다하지 않는 사회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은 한여인의 안타까운 믿음~눈물이 또 납니다"라고 말하며 슬픈 사회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 방배동 미라' 사건은 방배동의 한 동네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한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이 냄새를 참지 못한 주민들이 냄새나는 집에 항의를 했지만 집 주인은 끝내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12월 26일,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급받은 뒤에야 집안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이 들이닥친 집 거실은 충격적이었다. 한 남자의 시신이 거실 한가운데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시신은 7년 동안 완전히 부패하지 않은 미라 상태에 가까웠다.

방송은 '그것이 알고싶다 방배동 미라' 사건을 남편의 사망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실제 남편의 사망을 인정하지 못한 행동으로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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