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硏, 바닷속 철도 등 미래기술 제시

입력 2014-03-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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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 미래교통기술 국제세미나 개최

운하를 대신해 커다란 배를 나르는 철도, 바닷속 한 가운데를 달리는 철도 등 미래의 혁신적 교통기술에 전세계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11~12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4층 그랜드 컨퍼런스룸에서 ‘미래교통기술 국제세미나’를 세계철도연맹(UIC)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UIC 장 피에르 루비노 사무총장을 비롯해 UNECE(유엔유럽경제위원회) 에바 몰나르 교통국장, UN ESCAP(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피에르 샤르띠에 철도국장 등 세계적 철도 전문가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철도분야의 유엔(UN)’으로 불리는 UIC의 루비노 사무총장의 공동개최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UIC사무총장이 유럽이나 일본이 아닌 한국에 이 같은 제의를 한 것은 이례적인 경우로 철도연구원이 개발중인 기술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인 데 따른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루비노 사무총장은 “한국이 진행하고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야말로 앞으로 세계 철도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공동개최를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철도연구원은 전했다. 특히 루비노 사무총장은 철도연이 개발 중인 △무선전력전송 △레일운하 △부유식해상활주로 기술 등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레일운하 기술(철도연구원 서승일 박사 발표)은 기존의 운하를 대신해 철도로 선박 자체를 운송하는 기술이다. 선박이 항구에 도착하면 특수장치를 통해 배를 땅 위로 끌어올린 뒤 기관차로 옮긴다. 해운항로 단축, 물류비용 감축 등 물류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술이라는 평가다.

철도연구원 박준혁 박사는 활주로를 건설할 만한 공간이 없는 도서 지역의 해안가 바다에 소형 공항을 만드는 ‘부유식 해상활주로’ 기술을 소개한다. 주로 전체를 물의 부력을 이용해 바다에 띄우고 그 위에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개념으로 철도와 도로, 교량에서 적용할 수 있다.

이밖에 세미나에서는 실시간 무선으로 공급되는 전기로 움직이는 철도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무선전력전송기술의 개발 현황과 방향이 소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바닷속 한가운데를 달리는 ‘해중철도’, LTE무선통신으로 열차를 제어하는 무선열차제어기술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철도연구원 홍순만 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의 철도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전파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세계 각국과 다양한 분야의 기술협력 사업이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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