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8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상과의 경기에서 한교원, 정혁, 레오나르도가 릴레이 골을 기록하며 완승을 거뒀다.
개막 이전 미디어데이를 통해 대부분의 감독들이 우승 후보로 점찍은 전북은 이동국과 카이오가 공격 전방에 나선 전북은 이승기, 김남일, 정혁, 한교원 등이 미드필더로 자리했고 전반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부산 역시 간간히 역습을 시도하며 전북을 위협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거나 최은성의 선방에 걸렸다.
전북의 선제골은 전반 39분 나왔다. 한교원이 박원재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한 것. 부산 수비진의 헤딩 미스가 나오면서 공을 잡은 한교원은 수비수를 제치고 침착하게 슛을 시도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전북은 후반 3분만에 정혁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 찬 득점이었다. 두 골차로 앞서가기 시작한 전북은 더욱 활발하게 공격을 시도했고 결국 후반 22분에는 카이오 대신 교체 투입된 레오나르도가 투입 6분만에 득점을 올려 3-0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북은 개막전에서 3골을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일단 1라운드부터 선두로 치고 올라서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과시했다. 반면 부산은 후반들어 이른 시간대에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져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한 채 대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