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ㆍ현대해상 오너 자녀 지분 확대..'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

입력 2014-03-0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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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과 현대해상 오너가 자녀들이 지분을 늘리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두 기업의 주가는 최근 5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여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찬구 금호그룹의 차녀 박주형씨가 지난 4일 금호석유화학 주식 5383주를 매입했다. 지난 2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수한 장씨는 보유주식이 12만9759주(0.43%)로 늘었다.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지난해 11월 7일 종가 기준 10만3000원에서 하락세를 그리다 올해 1월 20일 8만36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7일 종가 9만300원으로 여전히 5개월 전보다 낮다.

현대해상 역시 자녀의 지분이 늘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아들 정경선씨도 지난 3일 회사 주식 2만5300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이 기존 17만6830주(0.20%)로 늘었다.

현대해상 주가 역시 변동폭이 크지만 하락세다. 지난해 11월 7일 3만700원이던 주가는 올해 초 3만3000원으로 최고가를 찍고 내리 고꾸라져 지난 2월 18일 장중 최저가 2만8500원을 새로썼다.

이밖에 조석래 효성 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과 삼남 조현상 효성 부사장도 지분을 매수해 각각 349만3803주(9.95%), 322만2776주(9.18%)로 늘렸다. 효성 주가는 두 사람이 지분을 사들이기 이틀전인 지난 2월 4일 6만1400원으로 최저가를 새로썼다. 신원 박성철 회장의 차남 박정빈 부회장과 박정주 부사장은 19만1430주(0.30%)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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