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은 미국의 이미지센서 설계전문기업 포비온에 위탁생산(파운드리) 방식으로 디지털카메라용 이미지센서를 양산해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동부하이텍과 포비온은 2003년부터 전략적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번 이미지센서는 3900만 화소를 지원하며, 최근 일본 시그마사가 발표한 디지털카메라 ‘dp2 콰트로’에 장착된다.
제품의 특징을 살펴보면 하나의 픽셀(화소)에 적색, 녹색, 청색 중 한 가지 색을 각각 배열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픽셀에 적·녹·청색 세 가지 모두를 수직 배열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동일 화소수의 제품 대비 칩 크기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이러한 구조의 이미지센서는 제조공정과정에서 동일 화소수의 제품 대비 웨이퍼 당 칩 수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디지털카메라용 이미지센서의 경우, 휴대폰이나 기타 다른 용도의 이미지센서 보다 상대적으로 판가가 높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