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내 계열회사인 ‘호라이즌스 ETF USA’가 미국시장 최초로 KOSPI200을 추종하는 ETF인 Horizons Korea KOSPI200 ETF(HKOR)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고 5일 밝혔다. KOSPI200 지수를 활용한 ETF가 아시아 이외의 지역에서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 자산운용사 최초로 2013년 뉴욕증권거래소에 호라이즌스 S&P500 커버드콜 ETF(HSPX)와 S&P 금융섹터 커버드콜ETF(HFIN)를 상장한 바 있으며 이번 KOSPI200 ETF 상장을 통해 미국시장에서도 ETF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미국 ETF 시장 규모는 전세계 ETF시장의 약 70%를 차지한다. 한국시장에 투자하는 ETF 상품으로는 MSCI Korea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등 총 5개의 ETF가 있으나, KOSPI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이번에 처음 상장됐다. KOSPI200 지수 선물과 옵션 역시 글로벌파생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어 이번 KOSPI200 ETF 상장에 대한 미국 현지투자자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1월 국내 최초로 ‘Horizons KOSPI 200 ETF’를 홍콩에 상장했으며 작년 10월에는 아시아자산운용사 최초로 중남미 통합시장에 ‘호라이즌 S&P MILA40 ETF’를 상장하는 등 ETF의 글로벌 수출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 홍콩, 캐나다, 호주, 미국, 콜롬비아 6개국에 약 150여개 ETF, 9조원 이상을 운용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이태용 대표는 “뉴욕거래소 KOSPI200 ETF 의 상장은 아시아 선두 자산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주식시장 대표지수인 KOSPI200을 기초로 한 미국 최초의 한국상품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상품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