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준비하는 자취생 등 1인 가구가 늘면서 2월 대형마트에서 소형 주방가전, 생활잡화, 간편식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집계가 나왔다.
홈플러스는 이달 9일부터 22일까지 2주 동안, 1인용 밥솥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미니포트(0.5ℓ)와 라면포트 매출은 각각 83%, 367%나 뛰었고 청소용품 15%, 세탁용품 10%, 싱글 침구 14%, 1인용 간편식 국탕류 102% 등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대학생과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강제휴무 영향에도 불구하고 ‘자취 용품’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통계청 자료 기준 1인 가구 비중은 2011년 24.6%, 2012년 25.2%, 2013년 25.8%로 늘었다. 이 기간 홈플러스 20대 고객비중 역시 지난해 7.8%에서 올해 8.3%, 30대 비중은 34.2%에서 34.8%로 증가했다. 자취생과 독신 직장인 등 1인 가구 증가추세가 2030세대 전체 소비 증가로도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불황과 식품안전 이슈의 영향으로 집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직접 조리하는 경향이 커져 주방용품과 소용량 식품 매출이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홈플러스에서는 한우 소포장 멀티팩 매출이 72% 늘었고 980원 소포장 쌈채소 13%, 조각 수박 8%, 소용량 밀폐용기 10% 등도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다음달 12일까지 전국 139개 점포 및 인터넷쇼핑몰에서 소형 싱글가전 및 생활잡화를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자취용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인터하우스 무선 전기포트(0.8ℓ, GEK-1002) 1만900원, 일렉트리카 전기토스터(ITM-207) 1만5900원, 미니건조대 1만원, 옷걸이(10개) 1530원, 세탁바구니(18ℓ) 4830원, 이동식 행거ㆍ다용도상 각 9900원, 차렵이불 1만9900원, 겹면요 2만9900원 등이 준비됐다.
인터하우스 보풀제거기(G-3000)와 엘라 드라이기(EJD-2428)는 각각 50% 할인된 9900원에 판매하며 전국 100개 점포 싱글가전존에서는 라면포트, 1인용 밥솥, 핸디 스팀 다리미 등을 최대 35% 할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