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에 폭설이 기승을 부려도 오픈마켓에서는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기 위한 봄 간절기 의류 구입이 한창이다.
21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2월 들어 카디건과 면·캐주얼바지의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25% 늘었다.
특히 봄 옷을 준비하는 남성 고객과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아이템이 달라 눈길을 끈다. 남성은 두꺼운 안감의 겨울 바지를 벗고 면-치노팬츠를 찾는 이들이 465%나 급증할 정도로 많은 반면, 여성들은 패딩 대신 가볍게 걸칠 수 있는 하프-롱 카디건을 260%나 많이 찾았다.
남성 상의로는 브이넥 카디건과 짚업 카디건이 각각 20%, 75% 증가했다. 베이직 기본 카디건(9900원)은 베이지, 버건디, 다크 그린 등 매치하기 쉬운 기본 컬러로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아우터로는 가벼운 모직이나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하프 재킷, 롱 재킷의 판매율이 각각 105%, 70% 늘었다. 코트의 경우 세련미가 돋보이는 트렌치코트가 60%, 케이프 코트가 25% 늘어 인기다. 옥션 레이디즈인스타일에서 판매 중인 ‘스타일수빈 플래닛 재킷’(5만4800원)은 힙을 살짝 가리는 기장에 허리벨트가 있어 여성스러우면서도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머플러-스카프의 판매율도 같은 기간 30% 증가했다. 머플러는 보온성을 높여주고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봄 간절기 아이템 중 하나다. 시폰소재의 플라워 롱 스카프(4800원)는 올 봄 트렌드인 플라워 프린트가 들어가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사이즈와 컬러의 가방-잡화류도 15% 이상 늘었다. 특히 남성들은 어깨에 메는 크로스백(75%↑)을, 여성들은 손에 들고 다니는 클러치 백(130%↑)을 각각 선호했다.
옥션 패션팀 황준하팀장은 “패션에 민감한 여성들은 화려한 프린트나 다양한 색상의 상의로 포인트를 주고 날씨가 풀리면서 남성들은 가벼운 소재로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면바지를 찾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