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박승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리는 여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서 2조로 출전한다. 크리스티는 7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박승희와 크리스티는 지난 13일 열린 여자 500m 결승에서 만난 '악연'이 있다.
당시 크리스티는 인코스를 파고들다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와 충돌해 넘어졌다. 이로 인해 선두를 달리고 있던 박승희도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박승희는 침착하게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크리스티가 실격당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영국 언론은 크리스티가 1000m 경기를 앞두고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크리스티 코치의 말을 인용해 "크리스티는 두 번의 실격으로 정신적 압박을 크게 받고 있으며 다소 의기소침해 있는 상태"라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자신을 컨트롤 해야 하며 압박을 이겨낸다면 1000m에서 메달도 충분히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티는 박승희와의 500m 결승 후 악성 댓글로 인해 자신의 SNS 계정을 폐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