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제주특산물 기획전 연중 진행”

입력 2014-02-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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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 사진제공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제주도와 손잡고 특산물 판로 확대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올해부터 제주 특산물 기획전을 연중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행사 매출 규모도 연간 1500억원 가량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그동안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제주 특산물을 판매해 왔다. 특히 롯데마트는 단기 소비 촉진 행사가 아닌, 지속적으로 제주 특산물 판로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제주 농가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제주산품 판매 상담회’를 진행해 1차로 500억원 가량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상담회를 통해 제주 어묵, 애플망고, 활 광어ㆍ참조기 등을 생산하는 20여개 업체의 상품을 새롭게 개발해 올해부터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또 상품 재배 단계에서부터 농가ㆍ지자체와 협력해 선급금을 지원하고 판로를 제공해, 가격을 안정화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 선급금은 작년보다 1.5배 확대해 1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계약재배를 확대해 가격 안정화를 돕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특히 기후에 따라 가격 등락이 큰 월동 채소는 올해 무 500톤, 양배추 600톤 등 6개 품목, 총 2400톤을 계약 구매한다. 한라봉, 천혜향 농가와는 사전 계약 재배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기존 상품은 과일ㆍ채소ㆍ수산물 등 신선식품 중심이었으나, 올해부터는 가공상품으로 범위를 대폭 넓힌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열릴 제주 특산물 전문매장 ‘제주마씸’은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 15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은 서울역점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안테나 매장으로서 제주 특산물의 상품 경쟁력을 소개하고 신상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중국ㆍ인도네시아에 운영하는 우수 중소기업 테스트 매장인 ‘K-HIT PALAZA’에서도 제주도 가공상품을 선보이는 등 해외 판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한편 롯데마트는 14일 서울역점에서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이사, 우근민 제주도지사, 김성도 수출진흥본부장, 제주 생산자 단체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하는 제주도 돕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19일까지는 ‘제주 특산물전’을 통해 채소ㆍ과일ㆍ수산물 등 10개 품목을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월동무 330톤, 감귤 600톤, 갈치 65톤 등 평소보다 4배 많은 총 1500톤, 23억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해 어려운 제주도 농가를 도울 예정이다.

롯데마트 남창희 상품본부장은 “제주 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농가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유통업계와 지자체의 동반성장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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