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딱딱한 뼈 뜯는다”…고강도 개혁 예고

입력 2014-02-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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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고강도 개혁을 시사했다.

시 주석은 지난 8일(현지시간) 러시아 방문 중 러시아TV와의 인터뷰에서 “‘먹기 쉬운 고기(쉬운 개혁)’는 이미 다 먹었고 이제 ‘딱딱한 뼈(어려운 개혁)’를 뜯을 때”라고 밝혔다고 11일 중국 신화망이 보도했다.

그는 “중국의 개혁은 심화돼야 할 단계에 들어섰다”며 “추진하기 쉬운 개혁은 이미 완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앙 전면심화개혁 영도소조’를 만들어 자신이 조장을 맡고 있음을 소개하면서 “대담하지만 조용하게 개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의 발언은 개혁 추진과정에서 기득권층의 반발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8기 3중전회)에서 결정된 개혁 과제들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지방 정부들도 반부패 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정 상하이시 당 서기는 지난 10일 열린 상하이시 기율검사위원회 회의에서 “등잔 밑의 부패를 막기 위해 감사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며 “부패 감시자들에 대한 감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맥이나 온정주의를 바탕으로 한 거래, 부당이익사슬, 권력형 이권 챙기기, 자원의 불공평한 분배, 인맥이나 뇌물을 통한 이권 획득 등 부패 방법이 교묘해지고 있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시성과 안후이성도 최근 주요 지도자들이 인사·재무 등에 직접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나 시행 계획을 마련했다.

이는 각 지역 지도간부들의 권력을 제약해 부패가 발생할 여지를 줄일 것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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