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부터 백열등 생산·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국내 LED조명 시장이 대중화되고 있다. 이에 국내 LED조명업체들도 1만원 이하 저가 제품서부터 특화된 고급제품까지 다양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 3사는 최근 저가 LED조명 제품군을 강화하며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부터 백열등 생산·수입이 금지됨에 따라 관련 수요가 LED조명으로 대거 대체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이달부터 LED조명 제품을 중심으로 조명 상품 구색을 대형마트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20%의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LED조명을 기존 30종에서 43종으로 늘리고 총 220여종의 다양한 전구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LED조명의 연간 매출 비중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도 지난해 12월 ‘이마트 러빙홈 LED조명’을 출시하며 LED조명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9W급 LED조명이 9000원~1만9000원 사이였다면 러빙홈 LED조명은 5000~8000원선으로 1만원대 이하로 책정했다. 롯데마트 역시 다음달 출시를 목표로 ‘반값’ LED조명을 기획 중이다.
LED조명업계 관계자는 “트렌드에 밝은 대형마트들이 LED조명 상품군을 강화하는 것은 올해 이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것이란 반증”이라며 “정부 정책에 따라 제조업체들도 올해를 ‘LED조명 시장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LED조명 제조업체들의 신제품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우리조명지주는 최근 기존 1200mm 형광등을 대체하는 13W 초절전형 LED조명을 출시했다. 기존 형광등 대비 약 60%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솔라루체도 이달 말께 전력을 약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형광등 대체형 24W급 LED조명을 출시한다. 이 밖에도 동부라이텍이 완전방수 기능이 적용된 광고용 LED조명을 출시하는 등 신제품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