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 원자로
▲사진 = 뉴시스
북한 영변 원자로가 낙후돼 폭발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국방 전문 컨설팅사인 IHS 제인스는 북한 영변 원자로가 낙후돼 폭발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이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고 경고했다.
IHS 제인스가 최근 발간한 ‘IHS 디펜스 위클리’에 따르면 핵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해 재가동을 선언한 영변의 5MW급 원자로가 화재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 부족으로 인해 대형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방사성 물질이 평양은 물론이고 중국의 동북3성 지역과 러시아의 시베리아 북부, 일본 북부를 뒤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영변과 300㎞ 남짓 떨어진 서울은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IHS 제인스는 분석했다.
호주 멜버른왕립기술연구소 피터 헤이스 연구원은 “영변 원자로의 흑연감속로에 불이 붙으면 고열과 고압이 폭발을 야기해 방사능 물질이 하늘로 치솟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은 지난달 30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했다고 밝혔다. 남재준 국가정보원장도 작년 10월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