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기름 유출량
지난달 31일 발생한 전남 여수시 낙포동 원유 2부두 기름 유출량이 642t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영록 의원(해남ㆍ진도ㆍ완도)은 4일 국회 농해수위 상임위 긴급현안보고에서 “원유2부두에서 발생한 기름유출량이 당초 발표한 164톤보다 4배에 달하는 642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3일 해경은 중간발표 당시 부서진 육상 쪽 송유관 111m 부분에서 164t이 유출됐다고 밝혔지만, 김 의원은 해상 쪽 송유관 104m에서도 150t의 기름이 유출됐다고 예상했다.
또 그는 “GS칼텍스측은 사고발생 후 1시간 후인 10시30분쯤 송유관 밸브를 잠궜다고 밝혔으나 고도차에 의한 유압격차로 육상 저장탱크에서도 유출이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여수항 원유2부두 기름유출량은 해경이 발표한 164t보다 4배가 많은 642t에 달한다는게 김영록 의원 주장이다.
현재 여수항 사고해역 반경 10km이내에는 김·미역 등 해조류양식장과 꼬막, 바지락, 새조개 등 양식장이 51개소(12㎢)나 분포돼 있어 어업인 피해가 막심하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5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어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신속한 방재와 피해 보상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 중이다.
여수 기름 유출량 소식에 네티즌의 반응은 뜨겁다. “여수 기름 유출량, 해경이 은폐한 것인가”, “여수 기름 유출량, 피해 정말 극심하네”, “여수 기름 유출량, 철저히 조사해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