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북 이산상봉 실무접촉… 변수 ‘촉각’

입력 2014-02-05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북, 전날 100여명 규모 상봉명단 교환

남북이 5일 이산가족 상봉 실시를 위한 실무접촉에 돌입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는 5개월여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상봉행사의 개최시기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열어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안을 협의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오는 17~22일 사이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북측은 이에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가 상봉 행사 시기를 2월 중순으로 잡은 이유는 이달 말 시작 예정인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등 한미 연합군사훈련 일정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북측이 우리 정부의 개최안에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관심이 모아진다. 북측이 남북한 위협행위를 중단하자는 이유를 들어 한미연합군사훈련 철회를 요구한다면 실무접촉이 성과없이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선 북측이 한미연합군사훈련 등을 문제삼아 3월 이후 상봉일을 역제안 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은 이날 판문점 출발 전 “이산가족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고 새해 남북관계 개선에 첫 단추가 잘 끼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상봉시기 연기를 제의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잘 협의해보겠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에 앞서 4일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 지난해 9월 이산가족상봉자 명단이 100명으로 확정됐지만, 그동안 1명이 숨지고 5명이 상봉을 포기해 현재 상봉대상자는 94명 안팎으로 줄었다.

이날 실무접촉에는 남측에서는 이덕행 대표를 비롯해 송혜진·김성근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이, 북측에서는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 등 3명이 나섰다. 모두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했던 멤버들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960,000
    • +6.89%
    • 이더리움
    • 4,676,000
    • +1.72%
    • 비트코인 캐시
    • 621,000
    • +2.73%
    • 리플
    • 997
    • +4.62%
    • 솔라나
    • 305,700
    • +3.24%
    • 에이다
    • 836
    • +4.5%
    • 이오스
    • 793
    • +2.85%
    • 트론
    • 255
    • +0.39%
    • 스텔라루멘
    • 184
    • +6.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500
    • +4.51%
    • 체인링크
    • 20,110
    • +2.29%
    • 샌드박스
    • 421
    • +3.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