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기름유출 당시 CCTV 공개..."찢겨진 송유관서 기름이 분수처럼…"

입력 2014-02-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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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기름 유출

▲지난 2일 오후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전남 여수시 낙포동 낙포각 원유2부두의 모습. 유조선과 충돌한 송유관이 엿가락처럼 휘어 당시의사고 당시 충격을 느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여수해경이 지난달 31일 발생한 전남 여수시 낙포동 원유2부두 원유유출 사고 당시의 CCTV 화면을 공개됐다.

4일 공개된 CCTV 화면에 따르면 심하게 찢겨나간 송유관에서 원유가 분수처럼 치솟고 있다.

해경은 "16만 4169t급 유조선 우이산호가 안전속도를 무시하고 7노트의 속도로 접안을 시도하다가 낙포동 원유 2부두에서 충돌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GS칼텍스의 원유 이송관 등 3개의 송유관이 파손됐으며 유출된 원유와 나프타, 유성 혼합물은 16만 4000ℓ(약 164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은 지난 1일 여수 기름유출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 앞에서 손으로 코를 막으며 "처음에는 피해가 크지 않다고 보고받아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지난 3일 JTBC '뉴스9'에 출연해 "왜 자꾸 구설수에 오른다고 생각하냐"라는 손석희 앵커의 물음에 "윤진숙이라는 이름이 뜨면 자주 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인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보는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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