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해양조는 지난 13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9억4928만원 규모의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수는 보해양조 보통주 136만주로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이다. 신주발행가액은 698원으로 기준 주가에 대한 할인율은 10%가 적용됐다. 일반 공모 청약은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진행됐고, 24일이 주금납입일이었다.
보해양조는 전날 소액공모실적보고서를 통해 일반 공모 유상증자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이 63.77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건수는 404건으로 이번 청약에 605억3928만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회사 측은 청약자의 청약 주식수가 공모 주식수를 초과해 청약경쟁률에 따라 5사6입을 원칙으로 안분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일반 공모 유상증자에서 청약 인기가 높았던 이유에 대해 “주류시장은 큰 변동이 없어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6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 보해양조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보고 투자한 것 같다”며 “현재 주가에 대한 가격 메리트도 작용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면에서도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며 “향후 추가로 유상증자를 진행할 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해양조는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86억6562만원으로 전년 대비 51%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15억2827만원으로 소폭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7억3617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