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된 KB국민·롯데·NH농협카드의 카드 재발급·해지 신청건수가 400만건에 육박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까지 카드 3사에 접수된 카드 해지(탈회 포함) 신청건수는 KB국민카드 74만6000건, NH농협카드 73만9000건, 롯데카드 25만5000건으로 모두 합해 174만건에 달한다.
카드 재발급 신청은 NH농협카드 108만9000건, KB국민카드 60만1000건, 롯데카드 49만3000건 등 총 218만2000건이다.
이에 따라 이들 카드 3사에 접수된 재발급·해지 신청은 총 392만2000건을 넘어섰다.
정부가 지난 22일 ‘금융회사 고객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차 피해는 없고 카드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지만 고객 불안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카드 3사의 카드 재발급 요청건수 대비 실제 재발급률은 현재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 여부 조회는 KB국민카드 442만건, NH농협카드 329만건, 롯데카드 282만건 순으로 이날 1053만건을 넘었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고객에게 이메일로 통지한 숫자는 KB국민 330만명, NH농협 150만명, 롯데 50만명으로 총 530만명에 달했다. 서명 통지는 롯데 32만명, NH농협 5만명이며 KB국민은 아직 서면 통지 작업에 착수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