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고창 종오리 농가 인근 저수지에서 18일 가창오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전라북도와 정부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AI 발생과의 연관성 조사에 들어갔다.
18일 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동림저수지에서 1000여마리의 가창오리가 무더기로 죽어 있는 것이 발견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고병원성 AI 관련 역학조사를 벌이던 중에 발견한 것이다.
그동안 닭이나 오리보다 면역력이 강한 철새는 고병원성 AI에 감염되더라도 떼죽음 당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고병원성 AI가 매우 강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죽은 가창오리 가운데 20여마리의 사체와 분변 등을 수거해 분석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은 이르면 2~3일, 늦어도 7일 내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