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교사·원생 허위등록해 보조금 타낸 어린이집 적발

입력 2014-01-16 15: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감사원은 교사 및 원생을 허위로 등록해 정부 보조금을 부정 수급해 온 어린이집을 감사해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부터 한 달간 보건복지부, 교육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보조금 부당 수급이 의심되는 관내 어린이집들의 보육료 등의 집행·관리실태를 감사한 결과 모두 39건의 편취행위를 적발했다.

이들은 주로 교사, 직원, 원생을 허위로 등록하거나 운영경비 및 특별경비를 횡령하는 방법으로 정부 보조금을 부당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여수시의 한 어린이집 원장은 원생들을 넘기는 조건으로 다른 어린이집과 은밀히 거래관계를 맺고, 2008년부터 5년간 상대편 어린이집에 허위로 등록된 직원의 월급을 대신 수령하는 수법으로 모두 1억330만원을 횡령했다.

또 충북 제천시의 한 어린이집 원장은 경기도 화성에 거주하는 어린이를 포함, 영유아 7명을 허위 등록해 2012년 4월부터 1년여에 걸쳐 모두 4778만원의 보조금을 부당 수령했다.

여수시 등 34개 시·군·구 관내 61개 어린이집에서 근무하지 않은 교직원 68명을 허위등록하여 인건비 보조금·기본보육료 등 6억여 원을 부당 수령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전국에 걸친 495개 어린이집에서 국외체류 중인 영유아 545명의 출석 일수를 허위 보고하는 등의 방법으로 5억여 원을 부당 수령한 혐의도 감사 결과 확인됐다.

감사원은 담당기관인 복지부, 교육부와 해당 지자체에 편취·횡령액 환수 를 포함한 시정, 통보, 주의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리스크 털어낸 리플…'美 증시ㆍ비트코인' 하락에도 나 홀로 상승
  • 예금자보호한도 23년 만에 1억으로 상향…금융권 파장은?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457,000
    • -1.93%
    • 이더리움
    • 4,361,000
    • -4.05%
    • 비트코인 캐시
    • 597,000
    • -3.86%
    • 리플
    • 1,136
    • +15.92%
    • 솔라나
    • 299,100
    • -2.86%
    • 에이다
    • 839
    • +3.33%
    • 이오스
    • 812
    • +3.7%
    • 트론
    • 256
    • +0%
    • 스텔라루멘
    • 188
    • +6.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300
    • +0.77%
    • 체인링크
    • 18,880
    • -1.56%
    • 샌드박스
    • 394
    • -2.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