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26·사진)이 FA 자격을 얻기 전 선수 중 역대 최고 연봉이자 구단 역사상 최고 연봉인 7억원에 2014년도 연봉을 재계약 했다.
최정은 지난해 시즌 12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6, 28홈런, 83타점, 24도루를 기록했다.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프로데뷔 후 최고의 성적으로 2013년 연봉 5억2000만원에서 34.6% 인상된 7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연봉 7억원은 프로야구 비(非) FA선수(해외 복귀선수 포함) 역대 최고 연봉이며, SK 역사상 최고 연봉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FA 자격을 얻기 전 가장 많은 연봉은 2003년 이승엽(삼성 라이온즈)과 2011년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의 7억원이다. 또한 종전 구단 역대 최고 연봉은 지난해 정근우의 5억5000만원이다.
최정은 “스프링캠프를 가기 전에 계약을 마쳐 홀가분한 마음으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프로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내 한계를 다시 한번 넘어서도록 하겠다. 팀과 나의 목표를 꼭 이루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8승 6패 방어율 3.87을 기록한 투수 윤희상은 2013년 연봉 1억3000만원에서 23.1% 인상된 1억6000만원에 사인했다. 외야수 안치용은 2013년 연봉 7500만원에서 26.7% 삭감된 55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SK는 재계약 대상자 55명 가운데 53명(96.4%)과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남은 미계약자는 박희수(투수), 김강민(외야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