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강원FC)
강원은 14일 “2014년 FA자격을 얻은 수원삼성 출신 골키퍼 양동원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수원에서 정성룡과 함께 골키퍼로 활약했던 양동원은 “이제는 한 팀의 넘버원(No.1)이 되고 싶다”며 강원으로의 이적 소감을 밝혔다.
189cm의 큰 키와 긴 팔다리의 양동원은 골키퍼로서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 프로 초년생 시절 스피드와 민첩성이 부족하는 평을 들었지만 끊임없는 훈련으로 이를 보완한 성실성 역시 그의 강점 중 하나다.
2005년 백암고를 졸업한 후 대전에 입단한 양동원은 당시 최은성 골키퍼에 가려 경기에 나서는 시간이 적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올림픽대표팀 한일 친선 경기 명단에 뽑힌 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멤버로 다시 한 번 발탁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1년 수원으로 이적해 3시즌 동안 17경기 19실점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정성룡이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동안 11경기에서 나서며 실력을 검증받았다. 헌신적인 플레이로 수원의 수비라인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양동원은 “노력 앞에선 이길 장사가 없다는 생각으로 항상 준비하며 땀을 흘렸다. 벤치에 앉아있을 때도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팀을 도왔는데 이제는 필드에 나서 팀을 돕고 싶다”고 밝히며 “강원에 우승을 하기 위해 왔다”고 당찬 포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