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용(가운데)이 조해녕(왼쪽)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부인 손미영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에 나눔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삼성 맏형인 포수 진갑용이 사회복지시설에 1억원을 기부했다. 진갑용은 14일 오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조해녕 회장에게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1억원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구 지역의 아동청소년복지 관련 시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진갑용은 “아내가 예전부터 대구 홀트아동복지회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래서 아동청소년복지 시설을 택했다”고 말했다.
기부를 결심하게 된 자세한 배경도 설명했다. 진갑용은 “류중일 감독이 작년 연말에 2억원이란 거액을 기부하는 걸 보면서 느끼는 게 많았다. 이런 말은 조금 쑥스럽지만, 나눔 바이러스 확산에 동참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진갑용은 “올 한해를 시작하면서 내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새롭게 시작하고픈 마음이었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보답하고 전지훈련을 떠나고 싶었다. 의미있는 일을 하고 전지훈련을 출발할 수 있게 돼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삼성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훈캠프인 괌으로 떠난다. 이에 앞서 진갑용은 최근 구단과 연봉 2억5000만원에 2014년 계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