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전 막이 올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면세점을 비롯해 은행·환전소, 식음료, 전문상점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고 13일 공고했다.
면세점 입찰은 6월로 예정됐다. 현재 인천공항 면세점에는 롯데면세점 31개 매장이 5519㎡, 신라면세점 28개 매장이 7597㎡, 한국관광공사 14개 매장이 2535㎡에 각각 입점해 있으며 연간 임대료는 각각 3000억원, 2500억원, 500억원이다.
그러나 이번 입찰에는 국내 신라ㆍ롯데ㆍ신세계ㆍ한국관광공사와 스위스 듀프리ㆍ뉴앙스, 태국 킹파워, 미국 DFS 등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입찰액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항공사 및 업계에서는 낙찰가로 최소 800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수의계약으로 입점해 있는 한국관광공사 면세점도 이번에는 민간업체와 함께 입찰에 참여한다. 관광공사는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따라 2012년 12월 31일 인천공항 면세점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새 면세점 사업자 입찰이 세 차례 유찰되면서 2015년 2월까지 연장계약을 맺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면세점 입찰을 위해 ‘면세점 사업권 구성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이밖에 여객터미널 식음료업체 아모제·ECMD, 비케이알, SPC컨소시엄, 워커힐 매장에 대한 사업자 선정도 6월로 예정됐다. 이들 업체들은 현재 공항공사에 연간 200억원의 임대료를 내고 있다.
현재 애경백화점(580㎡, 17개 매장), 신세계백화점(620㎡, 17개 매장)이 들어서 있는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전문상점은 9월에 신규 사업사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