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청소년이 올바른 금융지식을 쌓아 현명한 금융소비자로 자라날 수 있도록 겨울방학기간 동안 청소년 대상 금융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금융교실은 오는 13일부터 5일간 전국 중·고등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실시된다. 금감원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금융이론뿐 아니라 생생한 현장체험 프로그램(투자자 보드게임 등)을 통해 청소년이 흥미롭게 금융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지난 2005년 부터 실시하고 있는 금융교육은 총 17회가 실시됐고 3492명이 교육에 참가했다. 금융이론은 청소년기에 가장 필요한 저축·신용 등 돈관리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며 학생들의 금융지식 수준에 따라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진행된다.
기본과정에서는 올바른 소비습관을 기르기 위한 ‘청소년을 위한 재무설계’및 신용의 중요성과 관리에 관한 ‘신용, 마이 라이프 특강’이, 심화과정에서는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금융시장과 금융감독의 이해’ 및 ‘신용관리와 금융상품의 이해 관한 올바른 신용관리, 저축·투자’ 특강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금융교실은 한국거래소 견학, 금융보드게임과 더불어 우리나라 금융역사를 한눈에 익힐 수 있는 은행사박물관(우리은행) 견학을 추가 편성함으로써 현장체험 교육을 강화하고 자기책임 투자원칙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금융보드게임 등을 통해 투자의 기본원리와 수반하는 위험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청소년 금융교실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취약계층인 다문화가족 및 탈북민 자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험 금융교실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