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직업의 세계⑦] 스포츠ㆍ골프 마케터, 열정에 인맥ㆍ노하우 얹으면 ‘장밋빛’

입력 2014-01-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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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매니저ㆍ골프 행사 업무 대행… 5년차 연봉 5000만원 수준

▲스포츠·골프 마케팅 전문기업 우도근 크라우닝 이사.
“스포츠는 생활이죠. 경기가 어려워도 스포츠는 흥합니다.”

스포츠·골프 마케팅 전문기업 크라우닝 우도근 이사의 말이다. 그가 말하는 국내 스포츠·골프 산업 전망은 장밋빛이다.

그는 스포츠·골프 마케터다. 골프대회 및 선수 매니저, 기업의 골프행사 등을 대행하는 업무로 행사 관련 방송 스케줄과 스폰서십·홍보 등 스포츠·관련 업무는 무엇이든 척척이다.

스포츠·골프 마케터가 되기 위한 자격은 별도로 없다. 일반적으로 스포츠 관련 학과나 경영학과 출신이 많다. 우도근 이사는 “스포츠 관련 학과 졸업생은 풍부한 경험이, 경영학과 졸업생은 경영과 회계 이론이 뒷받침돼 있어 좋다. 그러나 스포츠 관련 학과 졸업생은 경기력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있어 경영학과 출신이 유리할 때가 많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다. 단순히 스포츠가 좋아서가 아니라 시장·용품·산업·시설·구단·스폰서·서비스 등 스포츠 전반에 걸친 이해와 분석이 가능해야 한다.

스포츠·골프 마케터로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행사 및 관련 업무 경험이 많아야 한다.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라도 상관없다. 골프 대회장 진행요원 등 스포츠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경기 진행 과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우 이사는 “팬의 입장에서 일해서는 안 된다. 사심이 개입되면 정상적인 기획과 업무처리가 불가능하다. 선수들의 용품·복지는 물론 구단의 팬서비스·의료시설 등 좀 더 깊이 있게 다가가 비판적인 사고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포츠·골프는 어떤 산업보다 전망이 밝다고 소개했다. 매년 지속 성장을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인구·규모·관심도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맥과 노하우만 쌓이면 나이에 상관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스포츠·골프 마케터의 가장 큰 매력이다.

스포츠·골프 마케터의 연봉은 회사에 따라 큰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회 초년생은 박봉이지만, 5~6년차 이상으로 인맥과 노하우가 쌓이면 4000만~5000만원 정도를 받는다. 프로젝트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는 별도다.

대부분의 스포츠 이벤트가 집중되는 5~10월은 단기간에 많은 업무량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야근이나 출장이 많다. 그러나 11월부터 4월까지는 비시즌으로 다음 시즌 준비 기간이다. 주로 전문지식을 쌓거나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자기계발 시간을 갖는다.

우 이사는 “스포츠를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직업이다. 그만큼 열정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이직률이 낮다.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중독성도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말했다.

◆스포츠·골프 마케터 길라잡이 ◇관련 학과 : 스포츠 관련 학과 및 경영학과 ◇취업 : 스포츠 마케팅 전문기업, 기업의 프로선수 담당 등 ◇자격증 : 없음 ◇우대 :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이나 스포츠 메커니즘의 이해가 깊은 사람 ◇연봉 : 4000만~5000만원(5~6년차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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