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속살] 서울시가 2017년까지 저상버스를 2235대에서 4054대로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저상버스 슬라이딩램프(장애인슬로프)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오텍은 미국 리콘(RICON)의 저상버스 리프트용 제품 국내 독점판매권을 갖고 있는데다 저상버스 시장을 80% 가까이 점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관련 부품을 대부분을 공급 하고 있어 수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8일 업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현재 저상버스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며 “여기에 오텍은 현대자동차 저상버스의 대부분에 슬라이딩 램프등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서울시는 2017년까지 서울 시내버스 절반 이상(55%)이 승객들이 타기 쉬운 저상버스로 대체키로 했다. 현재 저상버스는 2235대(33.3%)로 2017년까지 4054대(55%)를 목표로 현재보다 1800대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서울특별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2013~2017년)을 수립해 고시했다.
이를 위해 버스회사에서 저상버스를 구입할 경우 2억원대 버스 구입가에 한 대당 1억원(서울시60%, 국토교통부 40%)을 지원한다. 일반버스가 1억원대인 점을 감안해 버스회사들에게 추가 부담 없이 저상버스 구입을 유도키로 한 것이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오텍이 수혜주라며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텍이 구급차, 검진차, 장애인차, 냉장 냉동탑차 등 특장차 분야 국내 1위 업체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오텍 관계자는 “서울시 제2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에 따라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저상버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 역시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