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케이스를 납품하는 모베이스의 베트남 생산공장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6일 베트남 현지 언론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5일 정오께 하노이시 인근 박닌성 옌퐁공단에 있는 모베이스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건물 2동 중 1동이 전소됐다. 화재는 오후 4시께 진압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베이스는 베트남, 중국, 태국 등지에서 생산한 스마트폰, 노트북, 넷북 케이스와 TV 외장부품을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해당 업체에서 생산이 중단된 물량은 인근의 다른 협력사에서 대체 가능한 만큼, 전체 생산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베이스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면서 “화재가 구공장에서 발생했으며, 제품 생산은 신공장을 통해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매출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화재로 인해 예상되는 80억원 수준의 피해 금액은 모두 보험 처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