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600만 관객 돌파, 명대사도 흥행돌풍 주역..."계란으로 바위치기의 역설이란?"

입력 2014-01-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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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600만 관객 돌파

영화 '변호인'이 개봉 2주 만에 6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하면서 영화 속 명대사들이 관객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고졸에 돈만 알던 속물의 세무 변호사가 인권 변호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부산 지역 최대 용공조작 사건으로 불리는 '부림사건'과 당시 이 사건의 변호인으로 나선 고 노무현 대통령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이 흥행돌풍에 적지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영화의 주인공인 송우석 역의 송강호 등 배우들의 인간미 넘치는 명대사들이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주인공 송강호의 명대사는 그가 속물 변호사에서 인권 변호사로 변해가는 과정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당신의 소중한 돈을 지켜드립니다", "제가 하께요, 변호인. 하겠습니더", "계란으로 바위치기, 바위는 죽은 것이지만 계란은 살아서 바위를 넘는다"가 대표적인 명대사로 꼽힌다.

영화 전개 초기, 돈벌기에 혈안이었던 송강호는 사법서사들의 전유물이었던 부동산 등기 업무를 변호사도 가능케 하는 법이 마련되자 "당신의 소중한 돈을 지켜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박힌 명함을 돌리며 고객몰이에 나서 동료 변호사들 사이에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7년 전 밥값 신세를 지며 정을 쌓은 국밥집 사장(김영애)의 아들 진우가 뜻하지 않은 빨갱이 사건에 휘말렸다는 소식에 인권 변호사 선배를 찾아가 "제가 하께요, 변호인. 하겠습니더"라고 의협심을 불태운다.

이어 구치소에서 폐인이 돼 만난 진우가 삶을 포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송강호는 전에 진우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들려주며 삶의 희망을 되찾게 돕는다. 이 때 한 말이 유명한 '계란으로 바위치기의 역설'이다. "바위는 죽은 것이지만 계란은 살아서 바위를 넘는다"는 것이다. 영화 '변호인'을 본 관객이라면 이 계란으로 바위치기의 역설을 잊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다.

변호인 600만 관객 돌파 소식에 네티즌들은 "변호인 600만 관객 돌파, 이유가 있었네" "변호인 600만 관객 돌파, 주옥같은 명대사들이다" "변호인 600만 관객 돌파, 한 번씩만 더보면 1000만 돌파는 확실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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