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일 2014년 예산이 전년(22조원)에 5.0% 감소한 20조9000조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당초 정부안보다는 3940억원 증액됐다.
경제활성화, 서민생활 안정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일정수준의 투자규모는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된 가운데 도시재생 등 생활밀착형 SOC와 도시권 교통난 완화를 위한 철도사업 등 예산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됐다.
도시재생 선도사업 등 지역균형발전 사업, 저소득층 주택바우처 제도 등 주거지원 사업, 호남고속철도, 제2 경부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 구축사업 등이 주요 예산사업으로 잡혀 있다. 아울러 택시산업 선진화 방안에 따른 감차보상, 항공기 안전사고 대책 등의 사업도 추진된다.
국토부는 “전년보다 예산이 다소 줄었지만 생활밀착형 SOC예산 등이 상당 부분 보강됨에 따라 SOC 투자에 따른 국민들의 실질적인 체감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경기부양과 고용유발 효과가 큰 SOC 예산을 상반기까지 64%가량 조기집행하는 등 속도감 있는 집행관리를 통해 최근의 경기 회복세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