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한의학의 세계화와 한약제제의 활성화를 2014년 협회 회무의 주요 역점사업으로 설정,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가급적 많은 나라에 진출해 한의학을 수출하고, 한의사 세계 진출을 위한 거점한방병원을 마련함으로써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직역이기주의에 매몰된 일부 양의사들의 방해로 의료인인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하는데 제약을 받고 있다”면서 “한의사들이 세계 시장에 나가 해외 거점한방병원에서 마음껏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해 근거자료를 축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자료를 토대로 한의학이 세계 의료시장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가지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한약제제의 활성화를 통하여 국민 여러분들의 한약에 대한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우수한 품질의 보험급여 한약제제가 공급되는 만큼, 한방제약회사와 함께 꾸준한 품질유지와 국민 여러분들께서 편리하게 한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한약제제 제형 다변화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