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올해 136억 달러(약 14조3500억원)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0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3226억원 규모의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호위함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총 57척, 136억 달러 상당의 선박과 특수선, 해양설비를 수주, 올해 목표액 13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 총 10억 달러 규모의 군함을 수주, 지난 2010년부터 4년 연속 방산 부문 연간 10억 달러 이상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년에도 방산 사업을 일반 상선, 해양 설비와 함께 회사의 3대 핵심 사업으로 적극 키워나갈 예정이다.
한편, 현재 대한민국 해군은 3단계 차기 호위함 건조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기존 울산급 호위함(FFK)과 동해·포항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고 있다. 이번 차세대 호위함 발주는 그 두 번째 단계인 배치-2(Batch-II) 계약으로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방산 부문 뿐만 아니라 상선·해양사업에서도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와 같은 관계 정부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성공적인 수주를 지속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러시아 야말 LNG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해외 수주 사업에서 관계 기관의 협조와 지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수주전을 펼쳐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