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추신수(31)가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추신수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추신수는 한국 선수중 사상 최고 금액(1억3000만달러ㆍ약 1370억원)으로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애리조나 시각으로 새벽 1시 반이었다. 아내는 기다리는 것이 힘들었는지 자고 있었다. 계약소식을 듣고 아내를 깨워 앉아서 얘기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13년 동안 있었던 일들을 대화했다. 13년이 5분 동안 지나갔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메이저리그 무대만 생각했다. 거기에서 뛰어야겠다고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직도 잘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힌 그는 “정말 긴 시간동안 많이 힘들었다. (아내와) 서로 쳐다보면서 눈시울도 붉어졌다. 계약을 했기에 또 다른 야구인생을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