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 해 동안 국내 발행된 모든 책 중 독자들의 마음을 가장 많이 움직인 책은 조정래의 ‘정글만리’였고, 최고 작가에는 조정래가 선정됐다.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는 26일 ‘제8회 인터파크 독자 선정 2013 골든북 어워즈’를 열고 골든북 수상 도서와 작가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종 1위는 독자 5040표 18.7%의 지지를 얻은 조정래의 ‘정글만리’가 차지했다. 조정래는 골든북 작가 부문에서도 27.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인터파크도서 문학 담당 홍성원 MD는 “주요 등장인물인 한국 경제인들의 활약상이 선 굵은 이야기를 선호하는 40, 50대 남성을 중심으로 호응을 크게 얻은 것으로 보인다”며 “작품성은 물론 올 한해 인터파크도서 종합 판매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대중적으로도 검증 받은 작품”이라고 전했다.
‘정글만리’는 중국을 무대로 세계 각국의 주재원들이 펼치는 경제 전쟁을 담았다. 국내 소설로서 5년 만에 판매 100만부를 넘어서며 밀리언셀러로 등극한 히트작이다.
‘정글만리’에 이어 법륜스님의 ‘인생수업’이 3341표, 12.4%의 지지를 얻으며 도서부문 2위를 기록했다. 3, 4, 5위는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 5’(9.6%), 정유정 작가의 ‘28’(7.3%),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7.1%)가 각각 차지했다. 작가 부문에서는 조정래에 이어 혜민 스님·법륜 스님·공지영·베르나르 베르베르 순이었다.
인터파크도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 출간된 도서 중 판매량과 랭킹 가산점을 합산해 작품 15편과 작가 10명을 ‘골든북’ 후보로 선정했다. 이후 지난 5일부터 25일까지 독자들이 총 3만여 차례 투표에 참여해 골든북과 작가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