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배용준 열애설에 키이스트 ‘활짝’… LS산전 수줍은 ‘미소’

입력 2013-12-24 16:39 수정 2013-12-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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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온종일 떠들석하게 한 ‘한류스타’ 배용준씨의 열애설이 주식 시장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배용준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인 키이스트 주가는 강세를 보였고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이스트는 전일 대비 3.81%(45원) 상승한 1225원에 이날 장을 마쳤다. 거래량 역시 전날보다 2598% 증가한 626만여주를 기록했다.

이날 한 스포츠 전문매체를 통해 배용준씨가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의 둘째 딸인 구소희씨와 교제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배용준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 주가는 장중 한때 13.14% 급등하며 1335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키이스트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배용준씨는 지난 9월 말 기준 키이스트 주식 2190만510주(지분율 31.7%)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 있다. 키이스트는 현재 김현중, 주지훈, 최강희, 김수현, 임수정, 봉태규, 홍수현, 이현우, 박서준 등 국내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스타들과 잠재 가능성 있는 신인 아티스트들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매니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러 문화·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도 진행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배용준씨의 열애설과 관련해 키이스트가 큰 관심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이로 인한 주가 급등은 ‘이상 현상’인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배용준씨의 열애설과 키이스트 주가와의 상관성은 전혀 없다”며 “실제로 두 사람이 잘 되서 결혼하게 된다고 가정하고 추후 키이스트가 LS산전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를 기대하고 투자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연예인 테마주들의 경우 특정 이슈가 발생함으로 인해 수급이 움직이는 부분도 있지만 이는 기업의 펀더멘털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이를 향후 기업의 실적과 결부시켜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LS산전은 전날보다 0.30%(200원) 오른 6만7200원에 이날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LS산전 같은 대형주는 이 같은 이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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