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에 진출한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이 연말연시 특수를 위해 현지 이벤트를 강화하고 있다.
24일 심플렉스인터넷에 따르면 여성의류 전문몰 ‘츄(chuu)’는 일본몰을 통해 ‘후쿠부쿠로’ 이벤트를 진행, 매출이 10% 넘게 올랐다. 후쿠부쿠로 복주머니 이벤트는 상품이 랜덤으로 담겨있는 다양한 가격대의 럭키백을 판매하는 행사다.
츄는 일본 현지인들에게 친숙함을 주는 동시에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구길리 츄 대표는 “복주머니 행사에 맞춰 관련 키워드로 현지 포털사이트에 광고를 진행하고 페이스북에 콘텐츠를 올리는 등 마케팅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며 “신규 회원 유입뿐만 아니라 매출도 10% 가량 상승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여성의류 전문몰 ‘미아마스빈(miamasvin)’은 영문 페이스북을 통해 사이버먼데이 기념 할인 이벤트를 열었다. 영문 사이트와 일본 사이트를 통해서는 연말 특수를 노린 ‘베스트 상품 할인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한다. 미아마스빈 강병석 대표는 “현지화에 맞는 마케팅을 위해 현지 채널과 시즌성 이슈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특히 연말 시즌에는 고객 혜택을 늘릴 수 있는 할인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여성의류 전문몰 ‘엽스샵(yubsshop)’이 12월 한 달 동안 80달러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엽스샵 인기상품인 ‘크로스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고객 몰이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현지 시즌 마케팅을 해외 포털사이트 광고 및 소셜네트워크(SNS) 등 마케팅 채널과 함께 활용하면 효과가 크다고 조언한다. 카페24 진인숙 해외광고팀장은 “해외 시장 역시 특수 시즌 매출 성장폭이 크기 때문에 현지 행사 정보를 미리 확인해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것이 좋다”며 “프로모션과 함께 광고 키워드를 맞추거나 DM 발송 등을 통한 고객 유입 연계 마케팅으로 연말과 새해 특수 시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