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성탄절 맞아 할머니 만나나?

입력 2013-12-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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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22주년 기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일(12월 24일)을 맞아 군 고위간부들과 함께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노동신문이 24일 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맨 앞에 나섰고, 둘째줄에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왼쪽부터),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이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일을 맞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이어 북한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는 김정일의 어머니, 김정은의 할머니인 김정숙 출생일로 더 유명하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제1위원장이 24일을 즈음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참배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에서 12월 24일은 김정일 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일(1991년)이다.

김 제1위원장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입상에 헌화하고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과 훈장보존실, 유품 보존실 등을 둘러봤다고 통신이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의 이날 참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수길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등 군 고위 간부들이 동행했다.

김 제1위원장의 고모이자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당 비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불참했다. 김 비서는 지난 17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 중앙추모대회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김정일 2주기 추모를 마친 북한 매체는 연이어 김정일의 어머니, 김정은의 할머니인 김정숙 우상화에 나서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은 북한에서 크리스마스보다 김정숙 출생일로 알려려 있다.

앞서 조선중앙TV는 지난 19일 '백두산 여장군의 위대한 탄생'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반영하기도 했다.

북한 주민들에게 김정숙은 성서에 나오는 성모 마리아 격이다. 북한 주재 각국 대사들이 김정숙의 동상 앞에 화환을 바치는 상황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등 김정숙 우상화에 혈안이 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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